결국 네티즌, 블로거라는 집단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올해 초 이런 말이 나돌았다.

'이번 대선은 블로거들에 의해 결정될 것이다.'
'이번 대선은 UCC에 의해 판가름날 것이다.'
'또다시 네티즌들이 혁명을 일으킬 것이다.'

국내 최고의 블로그포털이라는 올블로그의 분위기는 사실상 1년 내내 이명박을 까대는 분위기였다.
다음 아고라같은 커뮤니티들의 분위기도, 대체적으로 이명박 후보는 인터넷상에서 공공의 적이었다.
인터넷에서 특별히 주목을 받는 후보가 있다면 문국현 후보였다.

하지만 결과는 전혀 달랐다.
블로거들, 그리고 네티즌들은 선거에 거의 아무런 영향도 주지 못했다.
온라인이라는, 광활해보이지만 사실은 좁아터진 공간에서 그들만의 축제를 벌이고 있던 것이었다.

스스로의 집단 자체를 너무 과대평가 했을 뿐더러,
온라인의 열기가 오프라인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착각도 거들었다.

이제 판가름났다.
네티즌, 블로거들은 아무런 영향력이 없는 집단이다.

더 이상 스스로를 과대평가하고 마치 세상에 큰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집단이라 여겨선 안될 것이다.

이는 미친듯이 떠오르던 웹2.0의 거품이 순식간에 사그라지는것과 같은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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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키슈페이퍼 닷넷  | 2007/12/20 00:53
제목: 대선결과와 블로고스피어의 자성
1. 젊은세대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한표의 주권행사가 얼마나 중요한 의미를 띠고 있는지 모르는 것 같습니다. 아마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한 주입식 교육과 좋은 직장에 취직하기 위한 결과 위..
Tracked from  JUNKNOTE.  | 2007/12/20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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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터 티브이를 보지 않았다. 아예 켜지도 않았다. 컴퓨터도 켜지 않았다. 저녁때 회사에 모여 팀 사람들과 서로를 위로하는 맥주를 마시자했었지만 회사에 나오지도 않았다. 대세를 인정..
Tracked from  건전보수 전산쟁이의 IT Life..  | 2007/12/20 12:42
제목: 인터넷 여론과 블로거의 패배는 아니다
nbsp;블로거의 사회에 대한 영향력. 이명박 대통령 ..
Tracked from  광합성 뻐끔  | 2007/12/20 16:02
제목: 온라인 그 취약한 권력을 깨닫으며.
온라인상의 선거열기가 예전만큼 달아오르지 않았다고 한다. 지금은 당선자가 된 인물이 워낙에 지저분한 경력과 거짓말에 능했던지라 네거티브전으로 갈 수 밖에 없던 선거 분위기 탓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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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군 | 2007/12/19 20:58
오히려 네티즌들을 '그런 집단'으로 몰고갔던 것은 TV나 신문과 같은 매체가 아니었습니까? 딱히 네티즌들 스스로 자신을 '그런 존재'로 여기는 모습은 보지 못한것 같은데 말입니다. // 이번 대선은 '까면서도 찍는다'는 좀 특수한 상황이기도 했고... 이명박 후보의 당선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는 상황이니, 한번 두고 봐야겠지요. 실제로 정권이 교체된 뒤 일어날 일이, 많은 네티즌들이 예상하고 있던 형태로 흘러가게 될 지. // '네티즌' 이라는 집단은 어디서 갑자기 튀어나오거나 솟아난 집단이 아니지말입니다... 우리가 네티즌, 블로거라고 편의상 지칭해서 부르는 그 사람들은 바로 우리의 주변인이니까요. 그저 생각과 현상을 반영해주는 도구이지 않습니까? 블로그는 말이죠. // 단지 선거의 결과만 놓고 '네티즌은 아무런 영향력이 없는 집단' 이라고 단언하듯 말할수는 없습니다. 애초에 '타인을 까는' 행위만큼 눈에 잘 띄는 행위가 없게 마련이죠. 일순 그것이 눈에 잘 띈다고 할 지라도 정말로 '대세'인지는 모를 일. // '인터넷'은 아직 포화상태가 아닙니다. 유저는 점점 늘어나고, 생각과 자료는 더욱 더 풍부해지며, 영향력도 계속해서 증가하겠지요. :)
단청 | 2007/12/19 21:03
개정된 선거법 강화와 네이버를 위시한 정치댓글 제한 등으로 상대적으로 네티즌들의 입지가 대폭 축소되었습니다. 더불어 여당의 지도력부재와 전략실책으로 별다른 이슈메이킹이 없었던 점, 네티즌을 막론한 국민 대다수가 통합신당에 반감을 가지고 있었던 점 또한 간과할 수 없겠지요. 결국 넷상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는 문국현 후보 정도가 그래도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는 점을 미루어보면 웹2.0의 거품이 꺼졌다고 확대해석하기에는 다소 논리적인 비약이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2002년 때 만큼 '넷심이 천심'이라는 분위기를 주도하긴 쉽진 않겠지만 앞으로도 인터넷은 시민사회의 여론을 전달하는 주요 미디어로 자리잡을 것 같은 생각입니다.
ipuris | 2007/12/19 21:03
최소한 이번 대선에서만큼은, '그들만의 축제'였음을 부인할 수 없겠네요ㅎ
apple | 2007/12/19 21:12
역시 '블로거'답게 말들은 잘 하시는군요.
하지만 확실한건 2002년보다 네티즌이라는 집단의 영향력이 오히려 더 줄어들었다는 것.
현실의 규제 앞에서 '푸념'외에는 아무런 대응도 하지 못했다는 것.
그리고 역시 현실에서는 노인정보다도 못한 영향력을 지닌 커뮤니티라는 것은 확실해진것 같네요.

제가 말하고 싶은것은 어째서 네티즌들은 스스로를 포장하고 과대평가하며 착각에 빠졌었는가 입니다.
현실을 거부하고, 여론조사를 불신하고, 믿고싶은 정보만 골라서 믿는 이 태세는 결코 소위말하는 '블로거'라는 집단의 성향이 옳은방향으로 가고있지 않다는 생각이 드네요.
몇몇 | 2007/12/19 22:00
소신 있게 비판댓글도 받을 준비하면서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던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다들 방관주의자나 비관주의자였다죠...끌끌끌...그게 이 시대 젊은이들의 현실. 이글루스에서 그런 행태를 제가 비판한 적도 있었는데...쩝. 윗분 말씀처럼 현실에서는 노인정보다도 못한 그들...온라인겜에서 PK나 하시어여 다들~~.
호빵맨 | 2007/12/19 22:01
맞습니다. 하지만 온라인 상에서뿐아니라 제 주변을 보면 실제 오프라인에서도 명박지지자들을 정말로 몇명 보지를 못했습니다. 그런데, 결과가 이렇게 나와버렸군요. 저도 그점이 의문입니다.

또한가지, 온라인상에서의 붐이 예전같지 않은것은 선관위의 무식한 잣대 덕분이라고 생각되고요. 앞으로 이런 선관위의 행태는 꼭 고쳐져야할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guest | 2007/12/19 22:15
투표지가 코앞이라 주의 깊게 지켜본 결과.. 투표가 마무리될 무렵까지 네티즌으로 대변되는 20대 유권자들의 모습은 거의 눈에 띄지 않더군요. 그들의 관심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요?
croydon | 2007/12/19 22:16
간단합니다. 이명박 지지자들은 조용했거든요.
5년 전 이회창 지지자들은 박터지게 싸우기나 했지..
huhu | 2007/12/19 22:18
좌정관천이라고 명박지지자들을 몇 보지 못했고 선관위의 무식한 잣대라 폄하하는 글이 너무 웃게 만드네요. 웹생활만 하시나 보군요.
오로라 | 2007/12/19 22:24
안녕하세요? 올블 눈탱스입니다. 님과 같은 내용의 글을 담은 포스트를 오늘 대선 예측 결과가 나온 이후로 몇개 보았습니다. 아마도 희망에 비추어 다른 결과에 대한 허탈한 마음이 드는 것이 당연하겠지요. 그래도 "민심은 천심"이란 말이 있습니다. 설령 우매하다고 판단하는 대다수의 청중이 있다고 해도 어떤 것에 있어 밝힐고 말해줄 수는 있어도 그들이 느끼는 마음까지 모두 담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 우매하다는 판단 또한 역사적인 관점으로 보면 시간이 지나야 판가름되어질 수 있는 가치의 것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쉽게 누가 누구를 "우매하다, 어리석다"라고 감히 선지자적인 입장을 견지한다는 것은 일종의 오만으로 보일 수도 있겠습니다. 블로그의 힘은 대단하고 앞으로도 대단해 질 것 같습니다. 그것이 세력으로 작용을 하는 것에 대한 회의에 앞서 생각해 보기전에 어떤 것에 대한 올바른 정보, 그리고 무엇이 문제인지를 바르게 전달해 줄 수 있는 한개의 포스트라도 생성이 된다는 점이 대단히 중요하고 가치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기존 보수 언론에 대하여 보여지지 않는 것들에 대한 내용, 생각, 관점들은 개인적으로도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고 여러 관점을 알게 해줍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아직까지는 "생명성이 살아 있다"는것을 느낍니다. 그 '생명성'이란 검은 것을 검다고, 희다는 것을 희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진정성, 진실성입니다.

아마도 인터넷 영향력에 있어서 미미한 점들은 현 정권을 있게 한 2002년 대선 인터넷 영향의 반심에 대한 결과로 나타난 것은 아닌가 조심스레 판단해 봅니다. 오히려 앞으로는 이런 생명력 있는 포스트를 못보게 될까바 기우가 생깁니다만 그래도 생명성이 살아 있기에 블로그의 힘을 믿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도덕적으로 문제 있는 권력상의 지도자가 올바로 가는 의외의 상황을 잘 알지 못합니다. 지금 누가 도덕적으로 옳고 누가 옳지 않은 지 전 잘 모릅겠습니다. 경험상으로 보면 시간만이 알게 해주었던 듯 합니다. 민심이 천심을 내린 상황에서 앞으로 일어나는 미래의 일에 대하여 그저 묵묵히 감수할 밖에요. 혹시 압니까? 정말 로또와 같은 상황이 오게 될지요?
| 2007/12/19 23:19
권영길 지지율 2%가 모든걸 이야기해주는건 아닐까요?
이명박 싫다는 사람들 | 2007/12/19 23:37
대부분 현실생활은 멀리하고 게임에 빠져살거나 어린 녀석들이 대다수. 컴터 떠나면 사람들하고 말도 제대로 못하는 부류다. 중독자들.
고람거사 | 2007/12/19 23:44
낄낄낄. 그들만의 뇌내망상축제에 불과한 겝니다.
토르끼 | 2007/12/19 23:45
맞는 말씀입니다. 인터넷에는 사실상 선동가들이 지들끼리 희희덕덕하며 놀던거였죠. ㅋㅋㅋㅋ
tetris | 2007/12/20 00:03
올블로그의 영향력 없음은 하루 이틀의 얘기가 아니죠-_-;
그전부터 | 2007/12/20 01:56
그쪽계열?은 예전부터 키보드 워리어들이었죠 .. 말만 많은. 지난 대선 때는 여러가지 변수들이 맞아떨어져서 광풍이 일어났던거였고요. 전 제일 어이 없는게, 사실 지난 대선이 인터넷을 비롯한 각종 한겨례 오마이등의 편파보도 때문에 대선 결과가 바뀐 것이었는데, 맨날 조중동 때문에 국민이 속고있다는 둥 하는 걸 보면 지겨워 죽겠습니다. 몇십년째 같은 논리야 ..
다시 말하지만 오히려 지난 대선에 인터넷등에 국민들이 속은 거였었죠.
kzine | 2007/12/20 03:15
그들만의 의견이었기 때문에 현실 사회와 차이를 보인 탓도 있지만,
네티즌들의 영향력을 제도와 도구를 이용해서 봉쇄한 영향도 크게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선거법과 네이버라든지 선거법과 네이버라든지 선거법과 네이버라든지

같은것만 보이시는건 착시 현상입니다 ?
ㅎㅎ | 2007/12/20 04:10
블로그 스피어에서 연일 일어나는 이슈들....

찻잔속의 태풍일 뿐이지요. 현실세계는 넓습니다.
Magicboy | 2007/12/20 06:12
늘상하는 말이지만.. 그래서 아직 블로고스피어의 크기는 너무 작습니다..^^;
하지만 이번 선거결과를 놓고.. 우매한 국민 운운하는 몇몇 댓글들은 눈쌀을 찌푸리게 만드는 군요.. 국민투표야 말로 집단지성의 최대 사례가 아닐까 하는데 말이죠.. 집단 지성의 선택이 모두 맞는건 아니겠지만 적어도 최선의 선택일 가능성은 가장 높겠죠.
신조어탄생 | 2007/12/20 07:03
올블 찌질이들, DC에 이어 새로운 찌질이의 명목을 이어가겠군요.
김동우 | 2007/12/20 09:37
올블에서 똑똑한척하며 글딸딸이 치는 인간들보다, 솔직한 DC 분위기가 훨 낫습니다.
역시.. | 2007/12/20 11:13
진보와 보수라는 양대 구도를 파악하지 못하고,,,진보측을 조각조각 내버렸습니다. 결국 이명박의 승리죠.
그리고 젊은 사람들 투표율이 저조하더군요. 16대 대선에서는 젊은 사람들이 투표를 많이 한걸로....
그리고 | 2007/12/20 11:19
지난 16대에서는 정말 인터넷이 큰몫을 했죠..그래서 노무현에게 젊은사람들 표가 많이 간것이고,
이번 선거에서는 선관위에서 단속을 철저히 해서..ㅎㅎ. 인터넷이 발휘를 못했다는.
열렙용병 | 2007/12/20 15:25
저도 이정도로 좁아터진 우물속인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정말 웹2.0도 아직은 거품이었군요...
열렙용병 | 2007/12/20 15:26
선관위에서 단속을 철저히 해도 지난 16대 보다 더 활발한 활동을 했던것 같은데요.
선관위 단속으로 인터넷이 발휘를 못했다는 말씀은 동의하기가 어렵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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